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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에서 썸탄 썰

  • 추천 18
  • 조회 33898
  • 2015.06.16 16:28

어제 6시 대구가는 버스를 탔어.




내 옆에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짧은청반바지에 흰색티셔츠를 입은 여자애가 앉았어. 




앉아마자 가방에서 교육학 전공서적을 꺼내고 열심히 공부를 하는거야.




아마 시험기간이라 공부하는거구나 생각하고 난 창문에 머리를 붙이고 잤단말야.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눈을 떴는데 보통이면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쏘이는데, 그날은 너무 피곤해서 다시 잤어




이때부터 자다깨다 반복했는데 문득 내 팔이 따뜻함이 느껴지더라고




실눈떠서 살짝 봤는데 여자애 팔이랑 닿았었어. 




아차 싶어서 팔을 빼려다가 걔가 가만있길래 나도 싫지않아서 빼진않고 가만히 냅뒀지.




그러다가 차가 이러쿵 저러쿵해서 닿아있던 팔이 떨어졌고 다시 창 쪽으로 몸을 밀착시켰는데




이상하게 또 팔이 닿는거야. 근데 이번에는 아예 여자애가 팔을 의도적으로 내 팔에 닿게 하는걸 느꼈단말야.




속으로는 이걸 우짜면 좋을까 그렇다고 내가 팔을 떼면 기분상할 수도 있으니 가만히 냅두고 자연스레 떨어지길 바랬지




근데 이번에는 내 팔을 쿡 쿡 찌르더라. 




속으로는 기분이 좋았거든. 내 평생 처음으로 낯선 이성한테서 관심을 받아보니깐 기분히 희안한거야.




아, 얘가 나한테 관심있네. 말 걸어볼까? 번호달라해볼까?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다 드는거야.




근데 중요한건 얼굴을 진작에 봤다면 모르겠는데, 걔가 마스크를 써서 내가 보질 못해서, 이쁜지 안이쁜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말을 걸자니 만약 뚱녀였으면 처지곤란이었을 꺼 같아서 계속 자는 척 했다.




그러고 팔이 붙은채로 대구 톨게이트 지날 때 였나 여자에가 혼자서 한마디 하는거야.




뭐라 그러는지 잘 들리지 않았지만 아마 내가 눈을 계속 안뜨고 옆에 안쳐다보니 불만이 있었던거겠지.




그러고 서대구에 다다랐을때 버스안에 불이 켜지고 여자애가 30초 동안 날 빤히 쳐다보는거야. 




날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지만 난 모르는 척하고 고개를 돌리고 창밖을 쳐다봤지.




결국 버스가 정차하자 여자애가 내리더라. 




뒤따라서 내릴까하고 생각했지만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 또 보게 될꺼라 생각하고 맘 접었다.




근데 집에 오는내내 기분이 좋더라.

추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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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ㅂㅅ
여자:이ㅅㅂ새키는 더워죽겠는데 팔좀치우지
라고 혼자말한듯
쳐다본건 니가 쌩까고 팔걸이 차지하고 있으니까 뭐이런새끼가 다있나해서쳐다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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