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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남편의 아내를 이혼시키려는 배후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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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1 21:51
어느 날 퇴근을 한 남편이 집에 들어오니 아내와 아이가 없습니다. 집안을 살펴보니 아내는 자신과 아이의 옷가지 등 간단한 짐들을 트렁크에 꾸려서 집을 나갔습니다.

남편은 놀라서 아내에게 연락하지만 아내는 전화건 카톡이건 아무 것도 받지 않습니다. 아내의 친정에 연락을 해봐도 아내가 아이와 어디를 갔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급기야 남편은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러 갑니다.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니 담당경찰은 아내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아내와 통화를 마친 경찰관은 아내와 아이는 아내의 지인집에 잘 있는게 확인되었으니 이건 실종사건이 아니라며 실종신고를 받지 않고 남편을 돌려보냅니다. 남편은 자신이 알고 있는 아내의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봐도 다 모르겠다고 합니다.


부부싸움이야 이전부터 늘상 있어온 것인데 최근 며칠동안 그리 큰 부부싸움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아내가 최근 들어 이혼을 해달라고 해서 남편은 안 된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결혼 생활 시작 이후 남편은 직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돈을 벌었고 아내는 집에서 전업주부로 살림하고 아이를 낳아 키워가며 잘 살았습니다. 남편이 생각하기에 도저히 이혼을 할 사유도 없는데 최근들어 아내가 갑자기 이혼을 해달라고 하며 과다한 양육비와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것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요즘들어 뭔가 우울증이 걸려서 그런 것이고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도 다시 다녀야 하니까 조만간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착각에 불과합니다. 얼마후 가정법원에서 남편 앞으로 이혼소장이 날아옵니다. 이혼소장에 써있는 아내의 주소는 주민등록지 주소 그대로이니까 남편과 함께 살 던 그 집입니다. 아내와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가운데 남편은 이혼소장을 받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혼소장을 받은 남편은 흥분해서 저희 사무실로 찾아와 도대체 자신이 아내에게 뭘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일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합니다. 자신은 외도를 한 적도 없고, 가정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고, 직장에서 성실히 일하며 생활비를 가져다 주었고, 주말에는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에버랜드도 가고 캠핑도 가면서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어떻게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가출해서 무작정 이혼소송을 걸었는지 그 속을 도저히 알 수 없다고 말하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합니다.


이 남편의 말은 맞습니다. 이 남자는 성실한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집에 와서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바른생활 남편이자 바른생활 아빠입니다. 그러나 가사소송인 이혼은 내가 무죄임을 입증해야 하는 형사소송이 아닙니다. 내가 아무리 착하게 굴었고 내가 아무리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하소연을 한다고 해서 앞으로의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은 전혀 없습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이 바른생활 남편에게 가해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건 전체의 구조를 철저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런 사건에는 반드시 아내를 지배하는 배후세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후세력은 이 부부를 이혼시키면 경제적인 이익을 얻습니다.


또한 자신은 바른생활 남편으로서 아내와 자식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왜 아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남에게 하소연을 하는 태도는 사건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아내가 이혼청구를 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남편이 바른생활 남편이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집에서도 가정적인 성실한 바른생활 남편의 전업주부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유치원 혹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데리고 가출하여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갑자기 변호사를 선임하여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이런 식의 이혼은 요새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전업주부 아내는 사이비종교 혹은 불법다단계회사에 포섭되어 그들의 지배하에 들어간 것입니다. 즉, 이런 이혼소송에서 저와 남편은 아내와 싸우는게 아니라 실제로는 배후세력과 싸우게 됩니다.





이 가정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모범적이고 행복한 가정입니다. 남편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으며 열심히 일해서 직장에서 인정받습니다. 게다가 남편은 집에서는 가정적이라 아이와 잘 놀아주고 집안일도 잘 도와줍니다. 주말에 가족끼리 캠핑도 자주 가고 여름휴가 때는 해외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부담 없이 성실한 남편을 두어 남편이 생활비를 잘 지급해주고 자상하게 아내와 아이를 챙기니 아내는 편안하게 아이를 키우며 매일 집안일과 아이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데려다주는 정도의 일을 하면 되는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결코 결혼생활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남편이 어디가서 바람이라도 피우고 집에 안들어오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아내의 이런 생각을 남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내의 불만은 남편이 너무 자상한데에서 기인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자상하고 성실한 남편은 아내의 집안일도 돕습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과도하게 돕는 것이 문제입니다. 집에 오면 남편은 자신이 설겆이도 하고, 청소도 해주고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것도 돕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공부도 직접 챙겨서 아이가 어떤 학원을 가야하는지, 집에서는 어떤 학습지를 해야 하는지도 알아봅니다. 퇴근후에 아이를 직접 공부시키는 것도 이런 바른생활 남편의 일과 중 하나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자상하고 완벽한 남편 같아 보이지만 남편의 자상한 행동이 계속될 수록 아내의 불만은 계속 쌓여만 갑니다.


왜냐하면 아내는 바른생활 남편의 행동을 자신에 대해 과도하게 통제하여 숨도 못 쉬게 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런 바른생활 남편은 보통 체크카드를 아내에게 주어 사용하게 합니다. 바른생활 남편 입장에서는 체크카드를 써야 돈을 함부로 쓸 수 없고 어디에 돈을 쓰는지 확인이 되니 집안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경제계획을 세워나가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를 쓰면 과소비를 할 염려가 있지만 체크카드는 계좌에 입금된 돈의 한계만큼만 돈을 쓸 수 있으니 과소비의 염려가 적습니다. 성실하고 알뜰한 바른생활 남편이 전업주부 아내에게 체크카드를 주는 것은 이러한 나름 정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전업주부인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금이 아닌 남편의 체크카드를 쓰게 되니 자신의 모든 소비활동이 실시간으로 남편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집니다. 물건을 사면서 남편이 알게 되는 것에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습니다.


결혼 초 전업주부 생활을 시작하며 아내는 알뜰하고 성실한 남편에 대해 우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는 남편의 말에도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록 갑갑함을 계속해서 느끼게 됩니다. 특히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 다른 맘들을 만나서 어울리다보면 스타벅스나 백화점 음식점에 가서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확확 써대는 맘들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가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맘들과 어울리며 아내는 다른 맘들에게 스타벅스 커피 같은 것을 얻어먹었던 만큼 자기 차례가 왔다 생각되면 자신도 체크카드로 스타벅스 커피나 백화점식당 음식값 같은 것을 결제하여 다른 맘들을 대접하게 됩니다. 때론 백화점에서 좀 비싼 아이 물건도 다른 맘들을 따라 갔다가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내가 스타벅스와 백화점에서 체크카드를 쓰게 되면 바른생활 남편은 깜짝 놀라게 됩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점심값도 아껴가며 절약하고 택시도 잘 안타고 지하철만 고집하는 생활을 하는 성실한 바른생활 남편은 아내가 자신이 생활비로 쓰라고 준 체크카드로 스타벅스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몇 만원 이상의 결제를 계속 하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돈 몇 만원을 벌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죽을 힘을 다해 일을 하는데 아내는 집에서 편히 지내며 아줌마들과 놀러 다니는데 큰 돈을 계속 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돈으로 우리 아이 교육에 써야 하고, 동네 맘들과 스타벅스에서 수다 떨고 백화점 가서 쓸 돈이 있다면 그 돈으로 자신을 평생 고생해서 길러주신 부모님 용돈을 드려야 합니다.


결국 바른생활 남편은 아내에게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지금은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저축을 해야할 시기니까 괜히 다른 맘들과 쓸데없는데 가서 돈을 쓰지 말고 돈을 절약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들어보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내는 큰 자괴감을 느끼고 이런 잔소리가 반복되면 그 자괴감은 분노로 변합니다.




이런 류의 사건에서 원고인 전업주부 아내가 소장에서 첫번째로 든 이혼사유인 남편의 아내에 대한 과도한 경제생활 통제


전업주부 아내는 결혼생활이 잘못되었음을 느낍니다. 나는 전혀 사치스럽지 않은 사람입니다. 결혼생활동안 나를 위해 비싼 옷 한 벌 산 적 없고 명품 가방 같은 것도 산 적이 없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아이를 열심히 돌보고 오로지 아이를 위해 살아왔고 돈도 오직 아이를 위해서만 썼습니다. 아이가 커서 유치원에 가게 되니 이제야 좀 시간이 남아서 기분전환이 필요해 스타벅스에 가서 동료 맘들과 커피를 마신 것이 전부입니다. 나는 사치나 과소비와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런데 기분전환을 위해 몇 번 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백화점에서 밥 먹고 쇼핑 좀 했다고 나를 철딱서니 없는 여편네로 비하하며 비난을 퍼붓는 남편은 나쁩니다.


남편이 나를 통제하는 것은 비단 경제생활 뿐만이 아닙니다. 집안일을 도와준다면서 화장실, 주방, 싱크대, 찬장 등등 집안 곳곳 여기저기를 참견 안 하는 곳이 없습니다. 집에서 내 맘대로 놔둘 수 있는 부분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 공부를 봐준다면서 아이를 붙잡고는 은근슬쩍 아이 엄마인 내가 그동안 얼마나 아이 공부를 제대로 안 시켰는지에 대해 불평을 해댑니다. 아이에 대해서도 자꾸 공부 관련해서 닥달을 하고 아이가 유치원에서 뭐했는지 꼬치꼬치 물어보니 아이도 아빠를 힘들어합니다.


아이도 나름 생활이 있기에 학습지가 좀 밀릴 수도 있고, 아직 구구단을 못 외울 수도 있는데 바른생활 남편은 그런 걸 용납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직장에 나가 갖은 고생을 다하고 온갖 굴욕을 참아가며 일해서 돈을 버는 동안 도대체 여편네는 집구석에서 뭐했냐는 식으로 나를 몰아부칩니다.


이건 자상한 남편, 바른생활 남편이 아닙니다. 자상한 바른생활 남편을 가장하여 아내를 사사건건 압박하고, 아내의 모든 생활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너무 갑갑해서 숨도 못 쉴 지경입니다. 도저히 이런 남자와 계속 같이 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결국 아내는 바른생활 남편과 살며 아이가 커감에 따라 이런 생각을 갖게 되고, 남편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바른생활 남편의 아내가 이런 불만을 키워나가는 가운데 아내에게 접근하는 세력이 등장합니다. 보통 함께 어울리는 맘들 중 친한 언니가 그런 역할을 맡습니다.


같은 전업주부 처지임에도 이 언니는 행동이며 소비 씀씀이가 너무나 자유롭고 여유가 있습니다. 이 언니는 아이가 유치원에 간 낮시간 동안 나를 새롭고 알지 못하던 곳에 데려가 자유롭고 즐거운 체험을 시켜줍니다. 이 언니 덕분에 요즘 핫하다는 종로 익선동에 가서 고풍스런 골목의 전통한옥에서 신기하게 담아져나오는 파스타도 먹어보고, 호텔 스파에 가서 마사지도 받아봅니다. 이 언니의 멋진 차를 타고 김포의 프리미엄아울렛에 가서 명품옷과 가방도 구경하고 나폴레옹제과의 비싼 조각 케익도 먹어봅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입니다. 같은 전업주부인데 이 언니와 나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언니의 남편이 특히 부자인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차원이 다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바른생활맨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구두쇠 쫄보인 남편을 만나 인생 자체를 그동안 허비했고 앞으로도 허비할 거라고 생각하니 분통이 터집니다.


무엇보다 이 언니는 내가 왜 힘들어하는지를 정확히 잘 알고 있습니다. 남들은 내가 성실한 남편 만나서 아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내가 매일매일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어떻게 설명할 길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멋진 언니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는데도 내 맘을, 내 고통을 너무나 잘 알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줍니다.


이 멋진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아내는 멋진언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결혼이래 전업주부로 지내며 남편이 주는 체크카드만을 쓰며 굴욕적으로 살아왔다고 느꼈기에 자존감이 떨어져있던 아내는 이 멋진언니를 만나 다시금 내 인생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멋진언니는 자신이 목적했던 바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갑니다. 바로 바른생활 남편의 아내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이비종교나 불법다단계업체로 데려가는 것입니다.


멋진언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 아내는 멋진언니의 손에 이끌려 사이비종교 시설이나 불법다단계업체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데 사회생활을 많이 해보지 않은 아내는 이 곳에 가면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 위축되어 더욱 더 멋진언니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사이비종교단체나 불법다단계업체는 멋진언니를 통해 손쉽게 아내를 지배하게 됩니다. 아내는 사이비종교의 교리나 불법다단계업체의 비즈니스 플랜 같은 것에 압도되어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시절 자신을 옭아맨 남편에 대한 증오를 더욱 불태우게 됩니다.


멋진언니는 남편과 이혼하여 이곳에 와서 머물며 인생을 다시 설계해서 자신처럼 멋지게 살아나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사는 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올 것을 지시합니다. 아내는 자신을 지배하는 멋진언니의 명령을 절대 거역할 수 없습니다.


결국 아내는 어느 날 갑자기 남편에게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와서 멋진 언니가 소개하는 합숙시설 혹은 이 단체 누군가가 사는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단체의 일을 항상 맡아주는 변호사가 등장해서 선임계약을 맺고 이혼소송을 시작합니다. 바른생활 남편의 아내는 가진 돈이 별로 없어서 수백만원의 착수금을 내기 힘듭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착수금을 제대로 낼 수 없는 딱한 처지를 가엾이 여겨 멋진언니가 소개해주는 변호사 사무소에서는 착수금은 아주 적은 금액이거나 나중에 분할해서 낼 수 있게 해주고, 그 대신 재산분할과 위자료에 대한 성공보수를 아내가 남편에게서 받는 돈에서 높은 비율로 책정합니다.


일단 변호사 선임이 되자 일은 일사천리로 시작합니다. 남편이 그동안 나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를 변호사 사무소 사무장에게 이야기하면 그 이야기가 멋지게 소장으로 만들어져서 법원에 접수됩니다. 이렇게 이혼소송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아이를 여자가 데리고 있으니 여자는 남자에게 반드시 거액의 양육비를 지금부터 당장 보내라고 연락하며 압박합니다.





소장을 받은 바른생활 남편들은 저를 찾아와 자신은 도대체 결혼생활 내내 단 한 번의 외도나 가정폭력도 없이 항상 성실하게 살아온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빠였음을 강조하며 아내가 자신에 대해 왜 갑자기 이런 이혼 청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자신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서는 어디 쓸데 없는 곳에 돈을 쓰지도 않았고 오직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만 썼으며 자기자신을 위해서는 제대로 돈을 쓴 적도 없다고 강조합니다. 이렇게 희생을 하며 살았는데 아내가 갑자기 아이와 함께 가출하여 "피고는 원고에 대해 과도한 통제를 하였습니다.", "피고는 원고를 모욕하였습니다"라고 하며 남편에 대한 원망을 쏟아내는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니 바른생활남편은 도대체 왜 아내가 그동안 자신을 이렇게 미워하게 되었는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이런 이혼소송을 바른생활 남편측에서 제대로 해결하려면 위에서 설명한 아내의 심리 변화 관련한 여러 프로세스를 남편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바른생활 남편들은 특유의 유연하지 못한 정신세계로 인해 아내의 심리변화에 대해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내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 저는 바른생활 남편에게 집에 가서 아내가 남겨놓고 간 물건들이나 서류, 분리해서 버리려고 쌓아놓았던 쓰레기 더미 같은 것들을 전부 빠짐없이 샅샅이 찾아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안 컴퓨터에서 아내가 검색했던 내용들에 대해 로그기록 같은 것을 전부 알아보라고 합니다. 남편이 도대체 제가 하는 말을 못알아 듣는 경우에 때로는 제가 직접 그 집에 가서 찾아보기도 합니다.


바른생활 남편의 아내는 그렇게 치밀한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집안 여기저기에 흔적을 많이 남겨놓습니다. 사이비종교나 불법다단계 관련한 팜플렛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불법다단계회사에서 파는 물건의 상자가 다수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서 교사와 다른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정보를 얻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있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아내가 그냥 데려가서 아무데도 안 보내게 되지만, 초등학교에 다니는 경우라면 다니던 학교에 아이 아빠가 가정폭력을 행사하니까 긴급전학을 시켜달라고 하여 긴급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폭력에 따른 긴급전학의 경우 아이 엄마가 이야기만 하면 아빠에게 연락해서 사정을 알아본다거나 하지 않고 무조건 엄마 이야기만 듣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아빠가 이를 알고 학교에 찾아가도 아이가 어느 학교로 전학을 갔는지 절대 알려주지 않습니다. 진짜로 보호받아야 할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위한 제도가 이렇게 엉뚱하게 이용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학교에서 긴급전학을 허용해주면 이것을 가지고 아내는 남편이 진짜로 아이에 대해 아동학대를 했고 이를 학교측에서 인정해서 긴급전학을 시켜줬다면서 이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합니다. 이런 아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도취되어 남편이 아이를 학대했다고 진짜로 믿는 사람도 있고, 아이에게 매일 아빠가 너를 학대했다고 얘기해서 아이가 나중에 이혼소송 중 상담 과정에서 아빠가 자기를 학대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건을 맡았을 때에는 무조건 절차를 많이 만들어서 시간을 끄는게 중요합니다. 상대방인 아내나 아내의 배후세력 모두 빨리 소송이 끝나고 재산분할을 해서 돈을 받아가야 하니 마음이 급합니다. 아무리 사이비종교와 불법다단계 조직내에서 끈끈한 사이라고는 해도 그곳도 인간의 사회인 만큼 바른생활 남편의 아내와 아이가 군식구로 지내며 돈도 안 주면서 매일 징징거리며 민폐를 끼치는 것을 오랫동안 참아내지 못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혼소장에 맞서서 이혼을 안하겠다고 답변서를 내고, 법원의 상담절차를 신청하고, 조정을 해달라고 하면서 시간을 끌게 됩니다.


그리고 배후의 세력에 대한 새로운 공격루트를 찾아냅니다. 예를 들자면 유아인도청구를 새롭게 하면서 그 이유로 이 사건의 배후에서 아내를 조종하는 세력이 사이비종교단체나 불법다단계업체일 수 있음을 대놓고 밝히면서, 이런 건전하지 못한 세력 속에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있으므로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아이를 아빠에게 인도하라고 청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은 아주 효과가 있습니다. 아동학대 문제는 가정법원이 재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사이비종교단체나 불법다단계업체의 시설이나 그들 중 누군가의 집에 기거하며 아동의 복지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 재판부는 심각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아동학대 우려에 따른 유아인도청구가 있게 되면 재판부는 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준비서면에서도 주장하게 됩니다.




실제 사건에서의 준비서면 중


원고(아내)는 현재 잘못된 종교적인 믿음 혹은 불법다단계업체의 유혹에 빠져서 누군가에게 조종을 당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원고를 조종하는 해당 단체의 누군가는 원고를 이혼시켜서 피고에게서 재산분할을 많이 받아내게 한 다음, 그 돈의 대부분을 헌금 혹은 다단계업체의 구좌계설이나 물품 구매 등의 방법으로 가져가려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게 됩니다.




실제 준비서면 결론 부분

보통 제가 이 정도의 서면을 내고 유아인도청구로 인해 새로운 절차가 생겨나서 소송이 길어지게 되면 상대측에서는 저에게 협상을 걸어오게 됩니다. 조정을 해서 빨리 끝내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재판부에 조정절차로 회부시켜 달라고 해서 서로 합의점을 찾는 조정절차로 진행하게 됩니다.


때로는 상대가 계속해서 처음 주장대로 남편에게 대부분의 재산을 자기에게 재산분할로 넘기고 수천만원의 위자료를 달라고 하면서 거액의 양육비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저는 배후세력인 사이비종교단체나 불법다단계업체의 중요 인물이나 아내를 처음부터 이끌어간 멋진언니에 대해서 증인신문을 신청합니다. 그리고 구석명신청을 통해서 아내가 그런 단체들과 연관된 부분 관련하여 아내쪽에서 직접 각종 서류를 제출하라고 끈덕지게 요청하게 됩니다. 해당 배후세력 집단에 대해 여러가지 사실조회신청도 보냅니다.


이렇게 계속 상대를 귀찮게 하면서 여러 프로세스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아내를 꼬드겨 이 소송을 기획했던 배후세력은 바른생활 남편이 특유의 바른생활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해서 아이를 위해서 많은 것을 양보하고 빨리 절차를 끝낼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절차가 오히려 점점 더 쌓여가고 각종 구석명신청, 사실조회신청 등으로 귀찮아지면서 초기 계획했던 대로 일이 진행될 수 없으며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재판기간이 길어지면 원고인 아내가 배후세력의 아지트 안에서 특유의 징징거림과 조급해하는 행위, 아이를 끌어안고 울고 짜고 하는 행동을 해서 그 곳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듭니다. 어차피 이상한 변호사가 상대에 붙었기에 재판이 끝나도 돈도 별로 안 될 거 같은 상황에서 이 징징대는 아줌마를 빨리 내보내는게 배후세력측에게도 이득입니다.



결국 이런 사건은 조정으로 마무리됩니다. 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조정으로 성립될 때 아이를 반드시 아빠쪽으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한 번 저런 세계에 발을 담그게 된 바른생활 남편의 아내는 결국 평생 헤어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혼을 안 하고 다시 결혼생활을 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다시 그들에게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는 이상한 사이비집단 혹은 불법다단계 집단의 한 가운데에서 이상한 사상을 주입받으며 자라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분명히 이 여자는 아이를 볼모로 바른생활 남편에게 평생 계속해서 돈을 뜯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만약 남편이 아이에 대한 만족할 만한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분명 누군가에게 학대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반드시 아빠가 데려와야 합니다.


이런 경우 아내측에 대해 양육비를 안 받는 조건으로 양보를 해주더라도 아이는 아빠가 어떻게든 데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법원이 지정한 조정기일에 가서 이런 사항을 이야기하면 의외로 상대쪽에서는 순순히 우리쪽의 요구에 응해주게 됩니다. 왜냐하면 상대 배후세력 측에서는 이제 이 여자는 빨리 버려야할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괜히 재판이 길어지면서 이런 저런 절차에서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가 나거나 소문이라도 나게 되면 다음 사업이 지장받습니다. 배후세력은 이번 이혼은 그냥 손절하게 됩니다. 어차피 아내는 자기 생각이나 의지는 별로 없이 배후세력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들의 지시에 따라 우리쪽에 협조적으로 조정을 해주게 됩니다.


결국 이런 소송은 최종적으로 남편측에서 처음에 아내가 요구한 거액의 금액이 아니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합리적인 재산분할 금액을 아내에게 주고, 친권과 양육권을 남편측에서 가져간다는 점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져서 조정조서가 작성되는 것으로 끝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끝나지만 때론 아내가 이혼소송을 취하하고 남편은 다시 돌아온 아내를 받아들여 다시금 가족이 이전처럼 사이좋게 함께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법원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입니다.


한 번은 이렇게 이혼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합쳐서 살게 된 부부의 제 의뢰인이었던 바른생활 남편이 시간이 한참 지난 나중에 저에게 명절선물로 건강식품 같은 걸 보냈습니다. 감사히 받으면서 포장을 열고 확인해보니 문제의 그 다단계업체에서 파는 것이었습니다.


이후로도 그 바른생활 남편 분은 저에게 카톡으로 진정한 프로슈머로 가는 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보내주기도 했고, 제가 그 길로 가지 않는 점에 대해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마트 골드회원으로서 스탬프를 좀 더 모아 VIP로 가기 위해 노력 중일 뿐입니다. 얼마 전 생일에는 10프로 할인쿠폰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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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ㅋㅋ
재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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